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딱 좋아하는 날씨다.
선선한 바람이 우리 추억까지
휩쓸고 가지만

괜찮다.
딱 맘에 드는 하루다.
자꾸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괜찮다.
딱 간이 맞는 생선구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입 먹어보니
결국 눈물이 짜게 흐르지만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에 실린 시 <어느 날> 전문 -

'좋은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도리'  (0) 2015.05.07
엄마의 등, 엄마의 파마머리, 엄마의 주름  (0) 2015.05.07
파랑새  (0) 2015.05.07
'중간지대'  (0) 2015.05.07
영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0) 2015.05.07
Posted by sky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