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물을 끓이며

좋은글귀 2016. 5. 23. 15:18
물을 끓이며

장난을 치다가 열을 받았다
씨-씨- 노려보며 씩씩거린다
장난이 말다툼으로 번져
중얼중얼 물의 말로 욕을 한다
말다툼이 몸싸움으로 끓어 넘친다
목청을 찢으며 뚜껑이 열린다


- 홍정숙의 시집《허공에 발 벗고 사는 새처럼》에 실린
                시〈물을 끓이며〉에서 -

 

'좋은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깨달음의 길  (0) 2016.05.24
용기  (0) 2016.05.23
사랑이 깃들어진 손길  (0) 2016.05.23
첫사랑의 기억  (0) 2016.05.10
꽃에 물을 주는 사람  (0) 2016.05.10
Posted by skyed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