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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한다'

위대한 부인이고
위대한 요리사이고
위대한 간호사이고
위대한 작가이고
              .
              .
그리고 이런 내용이 100페이지는 더 계속되는
구보타 시게코를 나는 사랑하고 존경한다.
2003년 3월 28일, 마이애미
남편 백남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사랑하고 존경한다'.
쉽게 나오는 말이 아닙니다.
특히 자신과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진심을 담아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영혼이 자유로운 예술가' 백남준이
반평생을 함께 한 아내에게 '위대한'이란 어휘까지
사용하며 사랑과 존경을 나타내는 모습에서,
자유로운 예술가의 '위대한 영혼'의
뿌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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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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