낱말 하나에 우주가
눈을 감고서
가만히 마음에 그려 봅니다.
눈을 뜨고서 조용히 머리에 그려 봅니다.
두 눈으로 보는 느낌을 그리고, 온 마음으로 읽는 생각을
그립니다. 무엇을 볼 수 있고, 무엇을 볼 수 없을까요?
우리 곁에는 어떤 바람이 흐르면서 오늘 하루가
새로울 만할까요? 낱말 하나를 마주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풀어내 보면 좋겠어요.
서울에서도 시골에서도,
층층집에서도 숲에서도,
우리 나름대로 이야기를 함께 엮어 봐요.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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