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에는 113,114 두장에 걸쳐 'if'에 대해서 배워 보겠습니다. 113장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정법 현재'로써 미래의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한 표현법인 반면 114장은 '가정법 과거'라고 불리는 넘으로써 현재의 상황과는 반대되는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하여 나타내는 표현 방법입니다.
그 용어가 중요한건 아니지만 설명의 편리를 위해 113장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가정법 현재'라고 부르겠습니다.
'가정법 현재'는 앞장에서 배우신 'when', 'while', 'after'등의 용법과 같습니다. 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해 '만약'(if)
이라는 '가정'의 뜻을 사용하여 문장을 표현하며 'if' 다음에는 'when'과 'while'처럼 '미래'의 일임에도 '현재시제'를 사용하여
문장을 완성합니다.
그리고 114장에서 다루는 '가정법 과거'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현재사실과 반대되는 실현 '불가능'한 상황을 설정하여
문장을 표현하는 용법입니다.
이번장에서 여러분들이 배우실 내용은 'If'(만약~라면)에 관한 표현들 입니다. 사실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배워오신 내용들을
어느정도 이해를 하셨다면 이번장은 그렇게 이해하시기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 너무 '후덜덜'해 하지 마시고 제 해설을
한번 따라와 보시기 바랍니다...나 잡아 봐~라~~ --+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이번장 해설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먼저 예문을 하나 봐야겠지요~?ㅋ
1.'If I find 제석 with 소히, I'll call you.'(내가 만약 제석이가 소히와 같이 있는것을 찾는다면, 내가 니한테 전화하께)
그럼 어떻게 해서 위와 같은 문장이 나오게 되었을까요?.. 이 문장에서 'If'라는 표현만 제외한다면 여러분이 이미 앞에서 다
배우신 어법으로 문장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럼 자세히 한번 살펴 볼까요?...
먼저 이 문장의 시제를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과거'의 일인가요.. '현재'의 일인가요.. 아니면 '미래'의 일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한얘슬양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I'll call you' 라는 미래시제를
사용했구요.. 그렇죠?.. 그러면.. '내가 만약 제석이가 소히와 같이 있는것을 찾는다면' 이라는 표현인 'If I find 제석 with 소히'
라는 표현은 왜 'will'을 사용하여 'If I will find 제석 with 소히'라고 하지 않고 현재시제(find)를 썼을까요?..
미래의 일이 'If', 'when', 'after', 'before', 'until' 등과 같이 사용될 때에는 '현재시제'가 '미래시제' 대신에 사용된다 는
것이 24장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분노에 찬 태히의 말이 예문으로 언급이 되었드랬습니다.
2.'If 제석 meets 소히 again, I'll kick his ass'(만약에 제석이가 다시 소히를 만난다면 나는 그의 엉덩이를 차버릴거야.)
기억나시죠?..^^ 이 문장에서도 보시다시피 태히는 '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지만 'if'의 영향으로
'meets'라는 '현재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해가시죠?..
이렇게 'If'가 포함된 문장은 위의 두 문장에서 보셨다시피 '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해서 '만약~하면, ~할것이다'라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 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부분이 문법책에서 흔히 얘기하는 '가정법 현재' 입니다만.. 용어는
모르셔도 좋습니다.
자, 그럼 이번엔 'If'를 사용해서 나타낼 수 있는 다른 표현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배우신 내용을 바탕으로 '만약 내가 한마리 새라면, 나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을텐데'라는 문장을 한번 영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내가 한마리 새라면 하늘을 날 수 있을텐데'라는 문장을 많이들 사용합니다만..
3.'If I were a bird, I wouldn't study English.'(만약 내가 한마리 새라면, 나는 영어공부를 하지 않을텐데.)
어떻습니까?.. 위에서 우리가 배웠던 내용이라면 이 문장역시 미래의 새가 되고 난 후의 일을 얘기하고 있으니
4.'If I am a bird, I will not study Enlgish.'라는 형태의 문장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군요..
그러면 두 문장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렇게 표현 형태가 다르다면 분명히 나타내고자 하는 뜻도 다를텐데 말이죠..
두 문장의 가장 큰 차이점은 'If'를 써서 얘기하고자 하는일이.. '가능'한 일이냐 '불가능'한 일이냐의 차이 입니다.
위에서 봤던 태히와 얘슬이의 문장들이 미래에 발생 '가능'한 일에 대한 것들 이었다면 3번문장은 과거의 일에 대해 말하고
있는것이 아님에도 의도적으로 '과거시제'를 사용하여 그 일이 '불가능'함을 표현하고 있습니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가정법
과거 입니다.)
이해가시나요?..바꿔 말하면 '태히와 얘슬'의 문장은 발생 '가능'한 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것들이었기에 정석적인 '어법'이
적용된 반면 3번문장과 같은 경우는 있을 수 없는..발생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표현이기 때문에 '비 정상적인' '어법'이
적용 되었다라고 얘기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면 '가능', '불가능'의 기준은 도대체 뭐냐? 고 물으실 수도 있을 건데요... 그것은 그 문장을 얘기하는 'speaker'가 판단
합니다. speaker가 생각하기에 그일이 '가능'할것 같으면 그냥 1,2번과 같은 문장으로 표현을 하고 그렇지 않고 '불가능'한
일이라고 판단한다면 3번문장과 같은 형태로 표현을 하면 됩니다.
그럼 예를 하나 들어 봐야겠죠?..
5.'If I win this lottery, I will buy a house.'(내가 이 복권에 당첨된다면 나는 집을 한채 살거야)
6.'If I won this lottery, I would buy a house.'(내가 이 복권에 당첨될수 있다면 나는 집을 한채 살텐데)
두 문장 모두 사용 가능한 문장입니다. 다만 이 문장들 속의 '나'가 생각하는 복권당첨의 가능성은 차이가 있겠네요. 5번문장
에서 '나'는 충분히 복권 당첨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어법'을 사용 했구요.. 아마
최근에 돼지꿈을 꿨다든지 꿈에 조상님이 나오셔서 번호를 불러 주셨다던지.. 무슨 이유에서건 복권당첨을 가능하다고 믿고
있네요.. 반면에 6번 문장에서의 '나'는 복권 당첨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단어들도
비정상적으로 과거시제를 사용하여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won, would)
이렇게 같은 'If'를 사용한 표현임에도 이처럼 '가능','불가능'을 구분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입장에서도 그사람이
말하고자 하는바를 좀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겠네요..그렇죠?..
그리고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위의 3번 문장(If I were you)에서 주어가 'I'임에도 am의 과거형 'was'를 쓰지않고 'were'를
사용했는데요.. 이렇게 현재의 '불가능'한 사실을 얘기하는 경우(가정법 과거) 모든 주어의 be동사가 'were'로 통일되어
사용되었습니다만 요즘은 그냥 각 주어에 맞게 'was'나 'were'를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3번 문장의 'were'는
'was'로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앞장에서 배우신 내용중에 'might','could','would'는 '가상의 상황'을 표현할때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씀
드린적이 있는데 기억나시나요?.. 이번장에서 '불가능'한 상황에서 'would'가 사용된 점을 그 부분과 연관시켜서 이해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굳이 한글로 표현 하자면 'I will'은 '할거다'.. 'I would'는 '할텐데' 정도의 어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might'와 'could'역시 'would'와 마찬가지로 '가상의 상황'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상황을
가정할때 'If'와 함께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그럼 6번문장에서 'would' 대신에 'could' 와 'might'를 사용할때 문장의 뜻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6.'If I won this lottery, I would buy a house.'(내가 이 복권에 당첨될수 있다면 나는 집을 한채 살텐데)
7.'If I won this lottery, I could buy a house.'(내가 이 복권에 당첨될수 있다면 나는 집을 한채 살수 있을건데)
8.'If I won this lottery, I might buy a house.'(내가 이 복권에 당첨될수 있다면 나는 아마 집을 한채 살수도 있을것 같아.)
6번 문장의 'would'경우 '가상의 상황'에서 약한 'will'(할거다)의 뜻으로 쓰이므로 '할텐데'..7번의 'could'는 'can'(할수있다)
보다 약간 약한 의미인 '할수 있을텐데'..그리고 'might'는 약한 추측의 의미로 '~할수도 있다'는 뜻으로 사용 되었습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해 보면 6번의 경우는 복권에 당첨되면 '집을 살거다'라는 뜻이고 7번의 경우는 지금은 집을 살 수 없지만
복권에 당첨되면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며 마지막으로 8번은 복권에 당첨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집을
한채 살수도 있다는 '추측'의 뜻입니다.. 'would', 'could', might'의 뜻이 이해가 좀 되십니까?.. 바로 이해가 되지 않으시면
'will','can','may'의 뜻을 생각해 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위에서 틀린 문장으로 예를 들었던 4번문장을 다시한번 가져와 보겠습니다.
4.'If I am a bird, I will not study Enlgish.'(내가 만약 새라면 나는 영어공부를 안할거야)
위에서 '가능','불가능'에 대한 판단은 speaker가 내린다고 했으니 위의 문장도 speaker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위와같이
표현될 수가 있겠군요!.. 그렇죠?.. 하지만 계속 4번과 같은 문장을 사용하다가는 머지않아 혼자서 쓸쓸히 밥을 먹거나 심할경우
언덕위의 하얀집으로 보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