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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인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이 2011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정상을 차지했다.

베텔은 지난 4월10일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2011 F1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2라운드 경기에서 5.543km의 서킷의 56바퀴(총 주행 거리 310.408km)를 1시간37분39초832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베텔은 올해 첫 대회인 호주 그랑프리에 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늘이 잔뜩 찌푸린 가운데 맞은 결선은 가까스로 폴 포지션의 베텔이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올 시즌 상승세를 펼치고 있는 닉 하이드펠트(로터스 르노GP),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젠슨 버튼(맥라렌), 비탈리 페드로프(로터스 르노GP)가 징검다리 순위를 이었다.

예선 2위 마크 웨버(레드불)는 스타트 실패로 9위까지 순위를 떨어뜨렸고, 10랩에서 최초로 피트인 후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다. 12랩 해밀턴, 13랩 베텔, 하이드펠트, 버튼, 필리페 마사(페라리)가 첫 피트 스톱에서 타이어를 소프트 타입으로 교환했다. 18랩, 모든 경주차가 첫 피트 스톱을 끝낸 상황에서 베텔, 해밀턴, 알론소, 버튼, 하이드펠트, 웨버, 마사가 1~6위를 유지했다.

22랩, 웨버가 피트로 들어가면서 버튼과 해밀턴, 베텔이 각각 25랩까지 피트 스톱을 마쳤고  해밀턴만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중반 선두를 질주하던 배텔도 KERS를 사용할 수 없다는 오더가 나와 2위 해밀턴과의 차이가 5초에 불과했지만 냉정하게 레이스를 지배하면서 더 이상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다. 35랩 전후 선두 그룹이 3번째 피트 스톱을 실시해 대부분 하드 타이어로 끼웠다. 2스톱 작전을 짠 선두 베텔은 42랩에서 코스에 복귀했다.

종반을 앞두고 여전히 베텔이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타이어 교환으로 시간을 잃은 해밀턴을 버튼이 앞질렀고 알론소가 4위, 웨버, 하이드펠트가 따랐다. 이때 순위가 크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타이어 매니지먼트로 괴로워하던 웨버가 4번째 피트 스톱으로 순위가 밀렸고, 3위 해밀턴을 앞지르려던 알론소가 추월 직전 해밀턴의 뒤에 접촉해 프런트 윙이 부서지면서 피트로 들어가야 했다. 해밀턴도 테크니컬 트러블로 결국 피트로 들어갔다. 이에 따라 배텔과 버튼, 하이드펠트가 포디엄에 올랐고, 웨버, 마사, 알론소 등이 차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베텔은 시상식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번에도 출발이 매우 좋아 선두를 고수할 수 있었다"며 "2, 3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9년 말레이시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한 젠슨 버튼은 1위에 3초261뒤진 1시간37분43초093으로 2위를 차지했다. 버튼은 레이스 중반부터 알론소, 해밀튼, 웨버 등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누르고 2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초반부터 여유 있게 선두를 고수한 베텔을 앞지르지 못했다. 버튼은 랭킹 포인트 26점으로 동료 해밀튼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3위는 닉 하이드펠트(독일.르노)가 차지했다. 예선에서 6위를 기록한 하이드펠트는 결선 초반부터 공격적인 레이스를 구사하며 1시간38분4초907의 기록으로 3위에 올라섰다. 하이드펠트의 소속 팀 르노는 호주 개막전에서 비탈리 페트로프의 3위에 이어 말레이시아 그랑프리에서도 소속 팀 선수를 포디움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시즌 세 번째 레이스인 중국 그랑프리는 (4월11일 현재)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서킷에서 열린다. (코리안프레스 정리)


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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