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련 백만장자 18개월 사이에 두 배로 늘었다

말레이시아 내 백만장자의 수가 지난 18개월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발표했다. 국제적인 금융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 초와 비교할 때 말레이시아에는 1만 9천 명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추가돼 백만장자의 수가 3만 9천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미화 1백만 달러 이상인 백만장자의 경우 인도네시아는 5만 2천 명이 증가한 11만 2천 명, 싱가포르의 경우 총 18만 3천 명으로 일 년 전에 비해 무려 3배가 증가했다. 이와 같은 아시아 국가의 백만장자의 수가 급증한 것은 미달러 약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2010년 초에 비해 이들 아시아 3개국의 백만장자의 증가 수는 총 19만 명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3개국의 증가 수는 중국 한 나라의 경우 새로이 등록된 21만 2천 명의 백만장자의 수보다는 적은 수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 증가는 미국 달러의 약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특히 싱가포르 달러와 인도네시아 루피아가 주도되는 곳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상당한 증가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이외에도 저축 증가나, 증권과 부동산의 가격 인상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부의 정의를 동산 및 부동산 가치에서 부채를 제한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에 의하면 싱가포르 사람들의 부는 전 세계 평균치인 89만7천 링깃보다 높아 스위스, 호주, 노르웨이,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부유한 국민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부는 평균 3만 7771링깃으로 낮게 나타났다. 환율, 부동산 가격, 생필품 가격, 건강한 주식시장 등이 동남아시아 국가 부의 평균 수치를 증가시켰지만 실제 이 지역의 성공은 절약하고 아껴쓰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서구의 경우 저축이나 투자 등으로 상쇄될 수 있는 가계부채가 이 지역에서는 상당히 낮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 싱가포르의 경우 전체 동산의 13%, 인도네시아의 경우 전체 동산의 2.5%가 가계부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