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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닮아간다

어찌보면
시내버스를 모는 것도
부족하나마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이
글을 쓴다.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얼굴 또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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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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