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출입국심사시스템(MACS) 적극 활용 권고-
말레이시아 관광부의 응옌옌(Ng Yen Yen) 장관은 말레이시아가 싱가포르와의 국경에 최근 도입한 지문인식 시스템으로 인해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된 점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올해 6월부터 지문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출입국 심사 속도가 더뎌져 차량 대기시간이 크게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응 장관은 “최근 말레이시아 관광청이 싱가포르 시장의 집중 공략을 계획하면서 관계당국이 지문인식 시스템을 첫 도입하는 도전에 임하고 있다”면서 “이 기간동안 관광객이 감소하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 될 것이며, 현재 출입국 처리 시스템을 더욱 쉽고 단순하게 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관은 “출입국 심사의 속도가 빠르면 입국시 좋은 첫인상을 받아 말레이시아로의 방문을 더욱 장려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더욱 빠른 축입국 심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출입국 심사대 업무량이 과중한 바 자동출입국 심사 시스템(Malaysia Automated Clearance System: MACS)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MACS 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출입국 카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으며, 여권에 부착된 스티커를 스캔하는 절차만으로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다.
싱가포르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는 여권이 최소 2년간 유효한 경우 누구나 패스를 신청할 수 있으고, 매 1년마다 갱신 가능하며 가격은 12.50 싱가포르달러이다.
응 장관에 따르면, 현재 10만명의 싱가포르인들이 MACS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관광부는 200만명까지 증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2018년까지 우드랜드와 조호바루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시스템(RTS)을 구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1천3백만 명의 싱가포르인들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