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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7월부터 중국 본토에 두리안을 수출한다. 그간 실질적으로 중국시장이 태국산 두리안으로 독점되던 것을 감안할 때 이것은 태국산 두리안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도전이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 4월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했을 당시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의 수입을 공식적으로 허용한 이후 말레이시아 두리안 재배업자들에게 돌파구가 열렸다. 말레이시아산 두리안을 좋아하는 이들은 “말레이산 두리안이 태국산보다 크림이 더 풍부하고 깊이 있는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DURIAN)은 많은 동남아시아인들이 선호하는 독특한 열대과일로서 껍질에 가시가 돋아 있고, 그 냄새가 지독하지만 달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브루나이 베트남 등 많은 동남아 국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한편, 태국은 30년 이상 두리안 무역을 독점해왔다. 태국은 지난해 중국 본토에 거의 8천만 달러에 달하는 138,000톤(125,000메트릭톤) 의 두리안을 선적했으며, UN 무역통계에 따르면 이는 태국의 두리안 수출량의 60%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농업부의 노 오마르(Noh Omar) 장관은 두리안 수확의 절정기인 7월에서 9월간 중국으로 두리안을 수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전국 농업마케팅 당국의 아흐마드 이샤크(Ahmad Ishak) 회장은 베르나마 통신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일년 두리안 생산량이 약 33만톤(30만 메트릭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국내에서 소비되어 왔다고 밝히고, “씨가 있는 포장과 씨가 없는 포장 두가지 타입의 냉동 두리안이 수출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태국이 말레이시아보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두리안 수출국인 이유는 태국에서 재배되는 두리안의 종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이 가능해, 매우 신선한 상태로 해외 수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냉동 두리안만을 수출할 수 있는데 해당 종자가 일반적으로 나무에서 완전히 익은 이후에야만 수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종자의 과일은 개봉 후 수 시간 내에 풍미가 변하고 일주일 내에 부패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말레이시아 관료들은 생산자들에게 중국 수요가 국내 시장에 잠재적인 공급과잉을 막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약속하며 최근 몇 주 간 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측 관료들은 최근 공식적으로 말레이시아의 두리안 플랜테이션 농장을 방문해서 안전성 검사를 마쳤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원자바오 총리가 말레이시아로부터의 과일 수입이 준비돼 있다고 밝힌 후, 200개의 냉동 두리안을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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