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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물난리’ 태국에 1억달러 지원
[코리안프레스11-06 00:02]
말레이시아는 최근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태국에 1억 달러(약 1,125억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아니파 아만(Datuk Seri Anifah Aman) 말레이시아 외무부 장관은 24일 방콕 돈무앙 공항에 마련된 홍수통제센터에서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에게 지원금을 전달하고, “말레이시아의 지원이 태국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혔다. 전달식에는 태국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의 나지라 후사인(Datuk Nazirah Hussain) 대사도 참석했다.

잉락 총리는 말레이시아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한편, 태국 중/북부에 집중된 홍수가 앞으로 2주 후면 잦아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니파 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말레이시아는 이번 홍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추가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번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은 태국 내 말레이시아 기업에 대해서도 ‘세금면제’ 등 방법으로 지원할 방침임을 밝히기도 했다. 태국에 기반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기업의 제조시설들 중에서 약 10개 곳이 홍수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주로 자동차부품 및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짧은 방문일정 동안 아니파 외무 장관은 이번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말레이시아 기업인 아피코(Aapico)를 방문했다. 아피코는 자동차부품 생산 기업으로서 이번 홍수로 인해 2억 링깃(약 72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홍수 피해와 관련해 다른 아세안 국가들도 지원의 뜻을 밝혔는데, 오는 11월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 회의를 통하여 구체적인 지원 내용이 정해질 전망이다.

10월25일 현재 태국 국토의 1/3이 홍수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북부와 중부의 28개 지역구에 속한 마을 1만여 곳에서 총 240만 명의 주민이 홍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난 7월25일 시작된 이번 홍수로 인해 지금까지 총 3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1만4천곳의 공장과 소속된 66만명의 노종자들도 홍수의 주요 피해자들이다. 국가경제- 사회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인한 산업계 피해는 1천억 바트(약 3조6천억원)에 이르며, 농업분야에서 피해 규모는 400억 바트(약 1조4천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태국 상무부의 경제/비즈니스 예측 센터에 따르면, 홍수 피해가 방콕 인근까지 피해를 줄 경우 총 손실규모는 5천억 바트(약 18조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은 지난 대지진과 맞먹는 피해를 입었다. 태국은 세계 HDD 공급량의 60%를 차지한다. 일본전산과 TDK 등 핵심 부품 업체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도시바는 HDD 생산 라인을 급히 필리핀으로 옮겼다. 이에 따라 HDD 가격은 벌써 최대 20%까지 올랐다. 당장 다음달부터 HDD가 들어가는 PC와 디지털비디오카메라 등의 생산 차질이 점쳐지고 있다.

일본 자동차도 엔고를 피해 생산 거점을 태국으로 옮겼다가 낭패를 봤다.

일본차 업체들의 태국 내 완성차 생산 규모는 연 160만대로 태국 전체 차 생산의 90%에 이른다.

직접적 피해를 입은 곳은 혼다 자동차다. 방콕 북쪽의 아유타야현 로자나 공업단지에 있는 혼다 공장은 이번 홍수로 침수돼 지난 11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연간 24만대의 차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중국을 제외한 혼다 공장 가운데서는 규모가 가장 크다.

혼다 측은 최근 “태국 공장이 언제 조업을 재개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태로 올해 연간 생산목표인 180만대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요타와 닛산자동차는 직접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 부품 공장이 침수돼 차 생산이 중단됐다. (코리안프레스)

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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