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리버풀 FC와 말레이시아의 친선경기가 지난 7월16일 밤 부킷잘릴 네셔널 스타디움에서 8만명의 팬들이 관람한 가운데 열렸다. 말레이시아는 비록 3-6으로 패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싸웠다.
13일 있었던 또 다른 영국 프리미어 리그팀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서 0-4로 패했던 말레이시아 대표팀(감독 Datuk K. Rajagobal)은 최강팀 리버풀의 골을 세번이나 장악하는데 성공했다. 리버풀은 시작 휘슬이 울리자 마자 공격적인 플레이로 26분 미드필더 앤디 캐롤이 말레이시아 수비수 모하마드 파들리에 의해 패널티를 얻어냈다.
이번 시즌부터 리버풀에 함류한 찰리 아담이 어렵지 않게 말레이시아 골키퍼 샤르비니 알아위를 제치고 첫 골을 터뜨리며 팬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전반 30분동안 리버풀의 팀웍플레이로 말레이시아팀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자 말레이시아팀 라자 고발 감독은 활기 없는 압둘 하디 대신에 이자크 파리스 람란을 교체 투입했다.
선수교체 후 말레이시아 공격수 트리오는 리버풀의 수비를 흔들며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42분에는 사픽 라힘이 골키퍼 브래드 존스와 리버풀의 수비망을 뚫고 지나는 멋진 소용돌이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말레이시아 팀은 첫골로 사기충전하며 전반 종료까지 1-1 스코어를 지켜냈다.
후반들어 말레이시아팀은 공격에 집중하면서 수비의 공수가 무너지면서 57분 리버풀팀 다비드 은고그에게 두번째 골을 내주었다. 바로 1분 뒤 은고그는 세번째 골을 작열하였다. 연이은 두 골이 터지자 말레이시아팀은 중압감을 드러내며 리버풀의 공격에 밀리다가 74분에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4번째 골까지 허락하고 말았다. 하지만 말레이시아팀은 포기하지않고 정신력의 투혼으로 79분에 사피 살리 골이 터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2분 뒤에 사피 살리가 또 한 골을 추가하며 강팀 리퍼풀팀을 상대로 3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리버풀은 90분 멕시 로드리거즈와 추가시간 93분 더크 쿠트가 골을 추가해 경기는 3-6으로 종료됐다.
말레이시아팀의 이번 활약은 7월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아시아 지역 월드컵 2차예선전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팀과 맞붙을 싱가포르에게 자극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