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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자국 내 대출시장에서 외국은행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또 외국은행의 참여 허용 범위를 확대하고 단기-매각 규정을 완화할 방침이다. 이는 2022년까지 자본시장의 규모를 세 배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이다.

지난 12월21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동남아시아 국가 또한 기업들로 하여금 외국통화 유동을 관리하도록 허락할 계획이며, 또한 향후 10년 간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 내 이자 파생상품의 외국인 참여를 허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쿠알라룸푸르에 본사를 둔 아버딘(Aberdeen) 이슬람 자산 운영사의 압둘 잘릴 압둘 라시드(Abdul Jalil Abdul Rasheed) 최고경영자는 같은 날 인터뷰에서 “외국 투자가들에 대한 제한을 점진적으로 철폐할 경우 이들의 참여가 증가할 것이다. 또한 지역 자본시장의 경쟁력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딘 이슬람 자산 운영사는 3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대출 시장에서는 뱅크 오브 차이나, BNP 파리바스(Paribas) SA, 스미모토 미쓰이 은행 등이 참여 중에 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대출 시장 그리고 세계 최대의 이슬람 공채 발행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1년 10월 말레이시아 재정부는 말레이시아가 전 세계 샤리아(Shariah) 대출의 63%를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회의 확대

OCBC(Oversea-Chinese Banking Corp)는 동남아시아의 대출 시장에 참여한 은행 중 두 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 은행은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은행 업무를 담당하는 것 외에 전통적인 은행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OCBC 은행 말레이시아 지사의 제프리 츄(Jeffrey Chew) 최고경영자는 “말레이시아 은행 관련법을 추가로 자유화하는 것은 우리에게 희소식이다. OCBC에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자산관리, 온라인 및 모바일 뱅킹서비스, 이슬람 회계, 지점 네트워크 및 비-지사 전달 경로 등에 있어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자를 금지하는 이슬람 공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29%에서 2020년이 되면 40%가 될 것이라고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전망했다. 21일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부채증권 시장의 규모가 거의 3배 성장해, 전체 규모가 8,670억 링깃(2,7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편찬된 < Malaysia’s first 10-year Financial Sector Master Plan>에 따르면,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말레이시아 은행 및 금융기관의 합병에 대한 제한이 상당 부분 철폐되었다.

기업 인수합병 사례 증가할 것

외국과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기업 인수합병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5대 대출기관인 RHB 캐피탈은 현재 OSK 홀딩스의 투자은행 분야의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SK는 증권거래 분야에서 4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Deutsche Bank AG가 지분을 참여한 K&N Kenanga 홀딩스 역시 지역경쟁사 ECM Libra Financial 그룹의 투자은행 및 증권거래 분야의 인수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두 기업은 인수합병을 두고 12월1일 실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국채 현재고, 대출 및 지분-시장 자본화 등을 포함한 말레이시아의 회계 시스템은 앞으로 십년 동안 매해 8-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국가 총생산 증가율 보다 6배 높은 수치다. 2001년부터 매년 7.3% 성장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회계 시장의 가치가 9조 1,000억 링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슬람 회계를 포함한 전문성을 가진 은행과 보험기업에 라이센스가 부여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기존의 외국 은행의 경우 지점 이동과 관련해 유연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보고서의 핵심은 말레이시아가 국제적인 이슬람 경제 센터가 되는 것에 있다. 중앙은행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계획 중이 있으며, 또한 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연계매매 수단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권 제한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외국인의 최대 지분 소유권을 종전대로 30%로 유지할 것이라고발표했다. 그러나 재정 프로필에 따라, 그리고 말레이시아에 대한 관심 정도에 따라 예외는 있을 전망이다. 제티 아지즈(Zeti Akhtar Aziz)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장은 “은행예금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건실한 은행, 잘 관리되는 은행의 존재는 질서있는 성장과 경제의 발전, 국가 경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라고 언급했다.

외국인 지분 상승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Australia & New Zealand Banking Group은 AMMB홀딩스의 지분 23.8%를 소유하고 있다. 동아시아 홍콩 은행은 Affin Holdings의 지분 23.5%를 소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UOB-Kay Hian Holdings의 빈센트 쿠(Vincent Khoo) 분석관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사례를 기준으로 선택적 소유권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이 정책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 외국기관은 실제로 AMMB와 Alliance Financial Group의 지분을 높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세계 경제 위기가 있었던 2009년 비-상업 은행 분야에 한해 외국인 소유권을 완화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조치를 통해 보험사, 이슬람 은행, 투자 은행, 샤리아 보험 판매사 등의 참여가 상승하여 2009년 투자비중 49%에서 현재 70%까지 상승했다.

소버린본드(Sovereign bonds)

국가가 차입 주체가 되어 국제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채권을 '소버린 본드(sovereign bond)'라고 한다.

중앙은행은 국가 자본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공채를 발행하고 재무부 단기 증권의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판매를 수행하는 1차 거래인(Principal dealers)은 추가 유연성(flexibility)를 제공하고, 비 1차 거래인은 공채의 양도와 임대가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아시아 경제 위기 당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총리가 1달러를 3.80링깃으로 고정하는 고정환율을 채택하면서,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실제 가치와 34%의 차이가 있는 점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그후 역외거래 금지가 유지돼 오다가 2005년 달러화 강세 현상이 사라지고, 자산 시장은 안정화 되었다.

한편, 나집 총리는 “외환 시장의 불안정으로 인해 아직 링깃화를 자유 거래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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