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대표적인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젊은 층 다수가 일부다처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혼전 성관계에 대해서는 극도의 거부감을 보였고, 종교가 다른 배우자와의 결혼하는 것도 원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독일의 괴테연구소와 프리드리히 노이만 재단이 양국의 15∼25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알려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말레이시아(1060명 대상)와 인도네시아(1496명 대상) 응답자의 72.7%와 86.5%가 일부다처제에 반대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성별로 접근해 보면 여성의 반대 비율(85%)이 남성의 반대 비율(61%)에 비해 높았다. 괴테연구소는 이번 결과를 “전통적인 이슬람 가치관에서 젊은이들이 벗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이슬람법에 따르면, 무슬림 남성은 4명까지 아내를 둘 수 있다. 말레이시아 시민운동가들은 두 나라에서 새롭게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의 5% 정도가 일부다처제 가정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모스크에서 비밀스럽게 결혼식을 올리고, 법원에 공식적으로 신고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이교도와 결혼에 대해서는 다문화복합사회인 말레이시아에 비해 인도네시아의 반대가 심했다. 인도네시아 응답자의 92%가 이교도와 결혼을 반대했지만, 말레이시아의 반대 비율은 62%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교도와 결혼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배우자가 종교를 바꾸는 게 낫다고 응답한 이들이 다수였다. 한편 두 나라에서 가정을 꾸리는 게 홀로 지내는 것보다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94%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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