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KOBEC <방송산업 기술 교류 및 수출 상담회> 개최
한국의 유수 방송장비업체들이 지난 6월 27일(월) 오전10시부터 KL 인터컨티넨탈 호텔(구 니코호텔)에서 <방송산업 기술 교류 및 수출 상담회(Broadcast Industry Business Conference 2011)>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고 말레이시아 정부공영방송RTM(Radio Television Malaysia)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6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동남아 최대의 방송장비 박람회 <Broadcast Asia 2011>에 참가했던 한국의 ‘다림비전’, ‘PKB World’, ‘오티콤’, ‘코어트러스트’, ‘알티캐스트’, ‘아이셋’, ‘에이스텔레콤’ 등 17개 방송통신 장비 유통업체들이 함께 했다.
RTM, TV3, Airtime Management & Programming, Digi, Celcom, U Mobile 등 현지 굴지의 방송업체들이 초청된 가운데, Azlina Mohd Yusof(Director, MCMC) Dr. Ahmad Jailani Muhamed Yunus(Director, RTM), Dato’ Adilah Shek Omar(Director, IPPTAR), Rohana Buyong(Director Engineering, RTM) 등 40여 명의 현지 방송산업관계자들과 유중현(방송장비산업센터 센터장), 박임주(씨앤이캐스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였으며, 주최측은 한국의 방송장비 기업체들의 현지 수출 진흥을 꾀하기 위하여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방송장비의 마케팅 전략 세미나와 개별면담을 병행하여 진행했다.
한국의 방송장비 해외진출 공략대상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방송 디지털 전환 및 3DTV, IPTV등 방통융합시대를 맞아 차세대 방송장비시장의 신규투자 및 인프라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특히 2015년까지 동남아시아 주변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아날로그 시대를 마감하고 다채널 쌍방향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디지털시대로의 전환을 추구하면서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1:1 수출 상담에 앞서 방송시장 현황에 대한 양국의 정보교환과 홍보 차원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측 관계자들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말레이시아 통신멀티미디어위원회(MCMC)의 아즐리나 모흐드 유소프 이사가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방송>이라는 주제로 “말레이시아는 3단계의 방송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이 단계적으로 중단되고 DTT가 서서히 소개될 것이며, 2016년까지 아날로그 시대를 완전히 마감하고 2020년까지는 100% DTT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MCMC의 아흐마드 자일라니 무하메드 유누스(Digital Switchover Dpt) 씨는 <Endeavour Digitalization and Striving The Digital Era>라는 주제로, 20~30%의 말레이어 방송비율을 유지하면서 다민족, 다중 언어 시청자들을 위한 방송 컨텐츠 서비스를 최대화하고 있는 공영방송의 접근과 전략에 관해 설명하였다.
한국의 PKB World 박경봉 대표는 <DMB & Successful Mobile TV Business>라는 주제로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고품질의 화상, 멀티미디어 통합방송 등 획기적인 통신서비스를 갖추고 있는 DMB 기술 홍보를 통해 사용자들의 편리성과 사업자들의 수익성 등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을 발표하였다.
다림비전의 김영대 대표(사진)는 <Virtual Reality E-learning Technology>라는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영상 컨텐츠를 제작 송출할 수 있는 가상스튜디오를 설정하여 발표자와 함께 라이브 화면을 동시에 3D 가상화면으로 내보내고 또한 발표자가 혼자서 영상을 조작 출력할 수 있는 차세대 프리젠테이션 녹화 송출시스템에 대하여 설명했다.
현지 참가자들은 한국측 발제자들이 제시한 그들의 IT/ 디지털 기술력에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셀콤의 Lorela Mat Diah 씨는 “가상스튜디오 시스템(다림비전)은 일반인도 스스로 조작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단순화시켰다. 3D 카메라를 이용한 다각도촬영의 3D 가상화면은 자신이 지금 방송 스튜디오의 녹화장에 온 느낌이어서 시청자들의 집중력뿐만 아니라 발표의 효과도 높일 수 있는 세계최고의 시스템”이라고 발제자의 발표를 인용하며 큰 관심을 표했다.
한국은 세계 방송장비시장이 디지털전환과 방통 융합시대를 맞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8년 에는 약60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최고의 기술을 자랑하고 있는 IT 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의 디지털 장비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장비산업센터 유중현 센터장(사진)은 “방송관계자들은 실시간으로 방송을 송출해야 하므로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방송 사고를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말레이시아와 같은 개도국들은 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 한국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면서 세계적인 IT강국으로 국가 브랜드가 상승하고 다양한 장비와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날로그 시대와는 그 시선이 첨예하게 달라지면서 한국제품의 신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는 또 “동남아 시장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는 말레이시아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행사 후에도 방송장비와 관련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다. 양측 모두가 방송장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상호이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참가업체들은 초청 바이어들과 개별 수출 상담 후 말레이시아 국영방송인 RTM을 방문하여, 현지의 방송역사가 담겨있는 박물관, HD 스튜디오, 공개홀, 라디오 스튜디오 등을 참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