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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보르네오의 정글 짙푸른 녹음 속에서 펼쳐진 지구촌 음악 축제
지난 8일~9일 3일간 사라왁 쿠칭에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Rainforest World Music Festival)’이 개최됐다. 사라왁 주는 말레이시아 13개 주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영국 음악 전문지인 송라인즈(Songlines) 세계 TOP 25 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는 쿠칭에서 북쪽으로 35Km 떨어진 산투봉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라왁 민속촌(Sarawak cultural center)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지난 1997년 사라왁 원주민들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전통음악들을 모아 보자는 취지로 소규모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라왁 관광청이 주관처가 되면서 국제적인 전통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현재 규모면으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동안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국내외에서 평균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사라왁 민속촌을 찾는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뮤직 아티스트는 물론 보르네오 섬 내지에 거주하고 있는 전통 음악가들이 전통악기와 함께 최신 전자악기를 연주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세네갈, 조지아, 라트비아, 폴란드, 아일랜드, 뉴질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이란, 프랑스, 알제리, 케냐, 영국 등 18개국에서 총 22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9일 축제 이튿날, 쿠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하는 사라왁 민속촌에 들어서니 곳곳에 민속공예품과 특산품을 파는 가게와 푸드 코트가 즐비했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CD와 아티스트들의 CD, 사라왁 기념품 판매 등 재미 가득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니 사라왁 주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인종의 가옥과 풍습,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중국인, 말레이족, 이반족, 오랑울루족, 비다유족, 페난족 등이다. 말로만 듣던 이반족 롱하우스도 있고 비다유족 맨스하우스도 전통적인 모습 그대로 지어져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부족 간 전쟁이 빈번했기 때문에 집이 모두 높이 지어졌다고 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열대 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사라왁 여러 부족들의 가옥들을 둘러봤다. 더위에 땀을 흘리며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데 어디선가 원주민들이 연주하는 듯한 가락의 음악이 들렸다. 현대예술 전시회 론칭이 시작된 모양이다. 론칭 행사가 진행되는 한쪽에는 말레이시아 예술가들의 유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토록 가격이 붙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저명한 원로 작가의 한 작품이 한화 1억 원 상당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가이드가 이야기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야외공연장으로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대형 무대가 설치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고 우리 취재 일행도 귀빈석 아래쪽 나무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 정면 넓은 공간에는 사람들이 앉지 않고 서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곧 공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에는 약 7천 명의 관객들이 함께한다고 한다. 오후 7시가 되자 엠시(MC)의 소개로 첫 그룹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두 개의 무대를 번갈아 팀들이 소개되었고, 한 그룹당 30분에서 45분 정도의 연주 시간이 주어졌다.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음색을 선보여 신비한 전통 음악의 열기 속으로 관객들이 빠져들었다. 팀마다 연주하는 장르가 다양했다.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민속음악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었다. 아프리카 세네갈 팀의 음악은 1천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한다. 도미니카공화국 팀은 카리브 음악에 전통적인 비트가 섞인 음악으로 아코디언의 천재로 불리는 조킨 디아즈가 함께 연주했다. 대나무 하프, 쇠로된 종, 드럼, 전자 기타와 전자 바이올린, 구슬 악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민속 악기 등이 현대 악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음의 세계를 펼쳤다. 이렇게 진행되는 3일 밤의 연주는 밤마다 말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신나는 음악들은 결국 전 야외공연장을 관객들의 춤의 공연장으로 만들었고 관객들은 인종을 초월한 흥을 돋우는 음악을 만끽하며 악수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며 꼬리를 잡고 공연장 앞마당을 돌았다. 야외무대 앞 광장에 왜 사람들이 자리를 잡지 않고 서 있었는지 그제야 이해가 됐다. 계속되는 연주에 따라 사람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하나, 둘 친구가 되어 갔다. 이 신나는 경험 때문에 호주에서, 뉴질랜드에서, 그리고 유럽에서 사람들이 해마다 이 축제를 찾는가 보다. 올해로 14번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라왁 관광청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향상시키고 수준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지난 8일~9일 3일간 사라왁 쿠칭에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Rainforest World Music Festival)’이 개최됐다. 사라왁 주는 말레이시아 13개 주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영국 음악 전문지인 송라인즈(Songlines) 세계 TOP 25 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이 축제는 쿠칭에서 북쪽으로 35Km 떨어진 산투봉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사라왁 민속촌(Sarawak cultural center)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지난 1997년 사라왁 원주민들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전통악기로 연주되는 전통음악들을 모아 보자는 취지로 소규모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사라왁 관광청이 주관처가 되면서 국제적인 전통음악 축제로 성장했다. 현재 규모면으로 ‘레인포레스트 월드뮤직페스티벌’은 말레이시아 최대의 음악 축제로 자리 잡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3일 동안 열리는 축제 기간에는 국내외에서 평균 2만 명이 넘는 인파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사라왁 민속촌을 찾는다. 해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뮤직 아티스트는 물론 보르네오 섬 내지에 거주하고 있는 전통 음악가들이 전통악기와 함께 최신 전자악기를 연주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올해는 말레이시아, 미국, 호주, 이탈리아, 캐나다, 멕시코, 세네갈, 조지아, 라트비아, 폴란드, 아일랜드, 뉴질랜드, 도미니카 공화국, 이란, 프랑스, 알제리, 케냐, 영국 등 18개국에서 총 22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 9일 축제 이튿날, 쿠칭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하는 사라왁 민속촌에 들어서니 곳곳에 민속공예품과 특산품을 파는 가게와 푸드 코트가 즐비했다. 또한 축제와 관련된 CD와 아티스트들의 CD, 사라왁 기념품 판매 등 재미 가득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길을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니 사라왁 주를 구성하고 있는 주요 인종의 가옥과 풍습,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중국인, 말레이족, 이반족, 오랑울루족, 비다유족, 페난족 등이다. 말로만 듣던 이반족 롱하우스도 있고 비다유족 맨스하우스도 전통적인 모습 그대로 지어져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 부족 간 전쟁이 빈번했기 때문에 집이 모두 높이 지어졌다고 하는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열대 정글 속에서 살아가는 사라왁 여러 부족들의 가옥들을 둘러봤다. 더위에 땀을 흘리며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데 어디선가 원주민들이 연주하는 듯한 가락의 음악이 들렸다. 현대예술 전시회 론칭이 시작된 모양이다. 론칭 행사가 진행되는 한쪽에는 말레이시아 예술가들의 유화, 수채화, 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에서 바로 구입이 가능토록 가격이 붙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저명한 원로 작가의 한 작품이 한화 1억 원 상당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가이드가 이야기했다.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야외공연장으로 마구 들어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대형 무대가 설치된 공연장에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기 시작했고 우리 취재 일행도 귀빈석 아래쪽 나무 바닥에 자리를 잡았다. 무대 정면 넓은 공간에는 사람들이 앉지 않고 서서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곧 공연장이 사람들로 가득 찼다. 매년 열리는 이 축제에는 약 7천 명의 관객들이 함께한다고 한다. 오후 7시가 되자 엠시(MC)의 소개로 첫 그룹의 연주가 시작되었다. 두 개의 무대를 번갈아 팀들이 소개되었고, 한 그룹당 30분에서 45분 정도의 연주 시간이 주어졌다. 전통악기와 현대악기가 어우러져 독특한 음색을 선보여 신비한 전통 음악의 열기 속으로 관객들이 빠져들었다. 팀마다 연주하는 장르가 다양했다. 현대음악과 전통음악, 민속음악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있었다. 아프리카 세네갈 팀의 음악은 1천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한다. 도미니카공화국 팀은 카리브 음악에 전통적인 비트가 섞인 음악으로 아코디언의 천재로 불리는 조킨 디아즈가 함께 연주했다. 대나무 하프, 쇠로된 종, 드럼, 전자 기타와 전자 바이올린, 구슬 악기 등…….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민속 악기 등이 현대 악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음의 세계를 펼쳤다. 이렇게 진행되는 3일 밤의 연주는 밤마다 말 그대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신나는 음악들은 결국 전 야외공연장을 관객들의 춤의 공연장으로 만들었고 관객들은 인종을 초월한 흥을 돋우는 음악을 만끽하며 악수를 나누고 함께 춤을 추며 꼬리를 잡고 공연장 앞마당을 돌았다. 야외무대 앞 광장에 왜 사람들이 자리를 잡지 않고 서 있었는지 그제야 이해가 됐다. 계속되는 연주에 따라 사람들은 흥겹게 춤을 추며 옆에 있는 사람들과 하나, 둘 친구가 되어 갔다. 이 신나는 경험 때문에 호주에서, 뉴질랜드에서, 그리고 유럽에서 사람들이 해마다 이 축제를 찾는가 보다. 올해로 14번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라왁 관광청은 앞으로도 세계적인 음악 축제로 향상시키고 수준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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