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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최류탄과 물대포로 진압

야권과 62개 시민 단체로 구성된 연합체 ‘베르시(청결이라는 뜻의 말레이어)’의 선거법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가두행진이 쿠알라룸푸르 도심 곳곳에서 9일 열렸다. 이들의 시위를 불법 집회로 단정한 경찰은 이날 가두행진이 벌어질 시내 중심으로의 차량 진입 금지 및 LRT 정차 금지 등으로 봉쇄, 쿠알라룸푸르 전역이 심한 교통 체증 현상을 보였다. 경찰의 가두행진 원천봉쇄 계획에도 불구하고 이날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 현상을 빚었다. 정부는 폭동진압경찰을 동원,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포하는 등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다음 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위 도중 1667명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체포된 시위자들은 시위가 진압된 직후 전원 석방됐다고 전했다. 경찰이 밝힌 체포자 명단에는 ‘베르시’ 지도자인 암비가 스리니 바산 의장과 PAS당의 압둘 하디 아왕 대표도 포함돼 있다. 시위대 측은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 모인 시위대 규모가 5만 명 수준이라고 알렸지만 경찰은 5천~6천 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시위 후 ‘베르시’측은 성명을 통해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을 비난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국민이 정부의 방해와 탄압을 극복하고 시위에 참가해 국가와 정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베르시’는 공정한 선거법 개혁, 투표자를 식별할 수 있는 지워지지 않는 잉크 사용, 우편선거의 개혁 매표행위 방지, 최소 21일 이상의 선거운동 기간 연장, 언론의 자유 등 8가지 사항의 선거법 관련 개혁을 요구했다.
Posted by sky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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